하와이에서 최악의 산불 참사를 입은 라하이나 주민들이 조시 그린 주지사에게 관광재개 연장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어제 제출된 청원서에 웨스트 마우이 주민 3천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8월 라하이나를 휩쓸고 간 화마로 최소 98명이 목숨을 잃었고, 화재로 인해 재산상 피해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주민들은 “우리는 방문객을 환영하고 봉사할 정신적, 정서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면서 오는 8일로 예정된 관광재개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재 이후 마우이를 찾는 방문객 수가 70% 감소했습니다. 하와이 대학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7월의 2.5%에서 1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지 몇 주 후, 마우이 관광 업계는 여행객들에게 와일레아(Wailea)와 마케나(Makena) 등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은 마우이 지역을 방문할 것을 촉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그린 주지사는 라하이나 북쪽의 해안선인 웨스트 마우이 지역 관광을 오는 8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