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늘어나 의학계가 원인과 역학 파악에 애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임상 간질환 학술지에 실린 한 연구는 미국 어린이의 5∼1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다고 추정하면서 소아 지방간은 소아천식처럼 흔한 질병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어린이 지방간 환자가 2015년 8천 3백만명에서 2030년에는 1억90만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 나이에 간을 이식받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미국 장기기증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간이식을 받은 11에서 17세 청소년은 25% 증가했습니다.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과 앉아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