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남미 주민들의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 지대에 추가 장벽 건설에 착수합니다.
국토안보부는 오늘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밸리에 추가적인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26개 연방법 적용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연방 정부 차원의 이 같은 행정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조치는 임기 내 추가적인 국경 장벽 건설은 없다고 지난 대선부터 공언해 온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입된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정책인 '42호'를 폐지하면서 잠시 주춤하하던 중남미 불법 이민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정책 공격을 피하기위해 자신의 공약을 뒤엎으면서 까지 '비상 처방'을 선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