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번엔 로보택시가 연루된 인명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로보택시 운영 회사인 크루즈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발견됐습니다.
로보택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가 바뀐 뒤 횡단보도를 건너다 운전자가 주행하는 일반 차량에 치였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성의 몸이 튕겨 나가 굴러떨어졌고, 해당 차선에서 다가오던 로보택시에 깔렸습니다.
처음에 여성을 친 차량의 운전자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고, 여성은 한동안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시 로보택시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긴급 조치도 취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로보택시와 관련된여러 사고가 잇따랐지만, 승객이나 보행자가 심각하게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