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물 사용량의 90%를 자치하는 지하수가 전국적으로 고갈돼가고 있어 향후 식수마저 부족해 질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1940부터 80년간 전국 8만개 이상 우물의 수위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전년 대비 수위가 상승한 곳보다 하락한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1980년을 기점으로 더 두드러졌으며, 지난 10년 동안에는 약 40%의 우물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관련 규제가 미비한 틈을 타 농장과 기업들이 물을 마구 끌어다 쓰는 바람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최근 심각해지는 온난화로 강설량이 감소하면서 지하수 의존도가 높아지고, 폭염 등으로 지표수 증발량이 늘어난 것도 지하수 고갈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