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에게 유리한 입시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온 하버드대의 동문자녀 우대제도 ‘레거시 입학제도’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비영리단체 ‘민권을 위한 변호사’의 자료를 인용해 연방 교육부가 하버드대 레거시 입학제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민권을 위한 변호사’는 하버드대의 레거시 입학 제도가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불리하다며, 민권법 위반으로 교육부 민권 담당국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하버드대 라지 체티 경제학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SAT 점수가 동일할 경우에도 경제력 상위 1% 가정 수험생은 타 수험생들보다 합격 가능성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동문 가족이나 고액 기부자에게 혜택을 주는 레거시 입학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