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이 확정된 주민발의안의 투표 결과가 뒤바뀔 수 있을까?
지난 주 가결이 확정된 캘리포니아의 주민 발의안 1을 놓고 재검표를 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민발의안 1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노숙자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노숙자들의 마약 중독을 치료할 시스템 확충과 정신 건강에 64억 달러의 예산을 들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거액의 예산은 캘리포니아 주민 중 연소득 백만 달러가 넘는 고소득자들로부터 이른바, 부자 증세에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상당한데, 3월 20일까지 찬성표는 3백 55만 4,700여표, 반대 3백 53만 3,200표로 근소한 차이지만, 남은 개표 숫자가 이보다 작아 이미 찬성으로 결론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민 발의안1을 반대하는 캠페인 측에서 패배를 번복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반대측이 무효표에 대한 정정 작업이 찬반득표가 바뀔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무효표는 11만표가 나왔는데, 반대측에서는 무효표의 3분의 2 이상이 서명이 누락됐거나 서명 불일치가 있기에 이에 대한 정정 작업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법에 따르면 선거국은 4월 12일 개표 종료일로부터 8일 전까지 유권자에게 통지를 보내 정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무효표 유권자들은 4월 10일 오후 5시까지 서명 확인 양식을 작성해 반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