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8백명 중 550명 매일 밤 종점서 하차
한인타운 인근 지하철역에도 밤에 홈리스 배회 많아
LA메트로가 일명 바퀴 달린 스키드로우로 불리는 등, 노숙인들의 거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메트로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열차를 이용하는 노숙인 수가 하루 평균 8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CBSLA 등 매체에 따르면 노숙인들은 지하철 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 운행이 중단되기 직전 종점 인근에 총 550명 가량이 출구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매체들은 이로 인해, 종점 인근 주택가에는 수많은 노숙인들이 잠을 청하고 배회하는 등 도시 곳곳이 슬럼화 되어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유니언 스테이션의 경우 한밤중에만 평균 140여명의 노숙인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타운 윌셔 웨스턴 퍼플라인에도 50명 이상이 배회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동안 메트로 이용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