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로 2천명 사망, 1만명 실종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강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천90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모로코 내무부는 어제 오후 1시 이번 지진으로 2천901명이 사망하고 5천5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인 2천884명이 매몰돼 숨진 가운데,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겨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모로코 가까이에 위치한 리비아에서 대홍수로 2천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재 무정부 상태로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리비아에서 이번 홍수로 실종자만 1만명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10일 폭풍 다니엘이 강타한 리비아 동부에서 전날 댐 2곳이 무너져 동북부 데르나시 등지에서 홍수가 났습니다.
댐에서 흘러나온 엄청난 양의 물이 데르나시를 덮치면서 2천명 넘게 숨지고 실종자도 1만명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