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엔 LA국제공항 인근 주요 호텔 노동자들이 길거리 파업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호텔 업계 노동자 3만 2천여 명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부터 ‘포포인트 셰라톤 LAX’, ‘호텔 가든 인&스위트 엘세군도’ 등 8개 주요 호텔 소속 노동자 천 여 명이 공항 인근 도로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해당 노조와 호텔 측의 노동 계약은 지난달 30일로 만료된 상태며, 임금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노조 측은 시간당 임금이 턱없이 낮으며, 팬데믹 이후에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두,세배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호텔 측은 노조의 지난주 파업 행위를 부당 노동행위로 간주해 당국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노조 측도 한 호텔의 임시직 노동자가 파업 참가를 이유로 근무에서 제외됐다며 부당 해고로 가주 노동부에 제소해 파업의 골은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