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최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머스크의 도박이 시험대에 올랐다라며 하이브리드의 재약진을 조명했습니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49만 3,500대의 전기차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26% 늘어난 생산량을 보였지만 3,4분기 순이익은 오히려 44% 줄었습니다
2분기까지의 전기차 수요 부진이 눈에 띄자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고 이에 따른 판매량만 늘어난 것입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도요타는 같은 기간 45만 5천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하했는데 20% 증가한 판매율과 영업 이익 또한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대중들이 이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게 된 배경은 전기차까지의 완전 대중화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최대 2,500달러나 저렴한 가성비 최고의 평가를 받은 점에서 기인합니다
또한, 신차 대비 가격 5년 후 평균 감가율에서도 전기차가 49.1%의 감가율을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37.4%로 상대적으로 낮은 감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는 지난 30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전기차 사이버트럭의 가격을 공개하며 주가 하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날 4년만에 공개된 스펙을 보면 가장 저렴한 사이버 트럭의 가격은 6만 990달러.
4년전 예고한 39,900달러보다 무려 53%나 비싸졌습니다
게다가 항속 거리는 완충시 고작 250마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턱없이 짧습니다
주요 언론은 테슬라가 야심차게 사이버트럭의 가격을 고지했지만 세상에 없던 특별한 차량이라는 말과는 달리 평범한 스펙이라 앞으로의 험로가 예상된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가 주춤하는 사이 글로벌데이터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2026년까지 369개로 5년전 대비 2배 가량 늘 것으로 예상해 앞으로 완전히 다른 두 라인업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