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을 요구하는 수십 명의 시위자들이 110번 프리웨이를 막아 교통정체를 발생시켰습니다.
‘이프 낫 나우’라는 미국 유대인 시위단체는 엑스 계정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인 것을 알렸으며 피켓과 ‘우리의 이름으로 아닌’ 그리고 ‘유대인은 사격 중지를 원한다.’라는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시위에는 자신들이 유대인임을 알리는 메노라 촛대 모형도 내보였습니다.
해당 시위는 비폭력적으로 약 1시간 동안 이뤄졌으나 그 사이 오도 가도 못하는 운전자들과 몸싸움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시내 시위 계획을 발표했으나 고속도로 폐쇄의 뜻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시위가 불법 집회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들은 시위대에 해당 집회는 불법 집회며 시위대와 관련 없는 사람들도 즉시 해산하지 않으면 명령 불이행으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아무도 자리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은 집회에 있던 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몇몇은 시위자인지 판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시위대는 “유대인으로서 가자지구의 사람들이 우리의 이름으로 굶주리고 학살당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미국이 전범을 저지르고 있는 나라에 지원을 보내게 할 수 없다”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시위로 인해 혼잡했던 110번 프리웨이는 10시 30분경부터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YTV뉴스 조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