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한 초등학교에 곰이 나타나 학생들을 급히 하교 조치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전 7시 30분, 샌버나디노 머스코이 초등학교 근처에서 곰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는 수업을 중단하고 보호자가 직접 데리러 올때까지 학생들을 보호하다가 모두 하교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암컷 곰은 3~4살이고 몸무게는 300파운드 정도며, 시에라 마드레(Sierra Madre)에 살던 곰이라고 합니다.
이 곰은 랜초 쿠카몽가에서 붙잡혀 산으로 풀려난 지 불과 며칠 만에 샌 버나디노에 다시 나타난 겁니다.
곰은 학교와 주택가를 배회하다 나무에 올라갔고, 오후 7시 쯤 나무에서 내려와 주택가를 가로질러 도망갔습니다.
이처럼, 최근 곰이 민가에 출현하는 일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주택가에 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개를 산책 시키던 한 시민이 포착한 영상에서, 곰은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벽 위에 서 있습니다
또, 지난 19일 시에라 마드레(Sierra Madre) 지역에서 곰 한 마리가 포획됐습니다. 이 곰은 포획장소 인근 가정집에 침입해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 곰이 나타나, 놀이공원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