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와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태어난 일부 아기들에게 출생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롭 본타 CA 주 법무장관은 "출생 시민권은 헌법에 명시된 권리"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은 위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명령은 약 20,000명의 CA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이 헌법과 대법원의 판례를 위반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출생 시민권을 박탈당한 아이들은 사회보장과 여권 발급 등에서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 시스템이 남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헌법에 의해 보장된 출생 시민권을 변경하려면 미국 의회의 승인이나 헌법 개정이 필요해 법적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21일, CA주를 포함한 최소 19개주와 2개의 도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차단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