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어 16일 협상… 합의 못 이뤄
다만, 모두 디폴트 회피에는 동의
이르면 다음달 초 사상 초유의 국가 채무 불이행, 이른바 디폴트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16일 회동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섰지만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날 회동은 본격적인 부채 한도 협상으로는 지난 9일에 이어 두번째로 양측 모두 디폴트는 피해야한다는데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회동 뒤 이번 주말까지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대화는 생산적이었고 모두가 디폴트를 막자는데는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정부 지출 중 어느 프로그램에 대해 삭감이 있어야하는 것이 가장 큰 쟁점으로 양측 모두 이것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 지원을 하는 대신 의무적으로 일을 해야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논의하고 싶어하지만, 민주당 측이 부정적이라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2차 협상 결렬로 G7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대통령은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2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