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주민 홍수 대피령
알래스카주에서 빙하가 녹아 홍수가 발생하면서 주택 건물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주도 주노시 당국은 지난 5일 주노 인근 빙하호 붕괴로 멘덴홀 강이 범람하면서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날 건물 최소 2채가 유실됐으며 1채는 부분 파손돼 물에 떠내려가고, 한 콘도 건물은 상당히 훼손됐으며, 일부 다른 주택들도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빙하호 붕괴 홍수’로 불리는 이 현상은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있던 물이 틈새로 빠져나가 강이나 호수 수위를 높이고, 불어난 수량에 결국 둑이 터지며 발생합니다.
2011년 이후 매년 여름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5일 멘덴홀 강의 수위는 14.97피트로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