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한 69세의 유대인 남성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대면한 후 숨졌습니다.
사건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와 이스라엘 지지 시위가 동시에 벌어지던 중 피해자인 폴 케슬러와 시위대 사이에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지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케슬러는 몸싸움 중 뒤로 넘어졌고 머리가 땅에 부딪혀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자 주변에 있던 시위대는 케슬러의 부상에 곧바로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했을 당시 팔레스타인 시위대 중 한 명이었던 용의자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사람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의자가 경찰에게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케슬러는 다음날인 6일 새벽에 뇌출혈로 인해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습니다.
미수사건이 살인사건으로 변환되며 다시 용의자 집 수색 영장을 받고 구금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6일 오후에 다시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유대인 연맹에 따르면 케슬러는 팔레스타인 시위자가 휘두르는 확성기에 맞아 숨진 것이라 밝혔으며 이는 명백한 혐오범죄로 유대인에 대한 안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케슬러의 사망원인은 뇌출혈과 심각한 후두부 손상에 의한 것이며 사망 방식은 타살로 확인됐다고 부검의는 발표했습니다.
또한 타살은 타인의 행동에 의해 사망이 발생함을 의미하는 의학적 결정이지만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