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저녁, 이스라엘 지지자들과 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은 톨러런스 박물관 앞에서 일어났으며 톨러런스 박물관은 홀로코스트와 유대인의 역사에 대한 교육을 목적으로 한 박물관입니다.
사건 발생일엔 ‘원더우먼’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갤 가돗과 남편 외, 이스라엘 지지 단체에서 주최한 47분짜리 영상 상영회가 있었는데
해당 영상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제공한 미공개 영상들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상이 분란 조장을 한다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영상이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학살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생각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과 인질로 잡힌 사람들의 포스터를 든 이스라엘 지지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고조되자 결국 주먹다짐이 일어나고 만 것입니다.
머리가 뜯기거나 주먹과 후추 스프레이가 사람들 사이를 오가는 등, 폭력적인 사태에 결국 경찰들이 출동하고 난 후에야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한편 과거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복무했던 갤 가돗은 극단적 유대인 민족주의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미국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타자나에서 유대교 회당 문을 차로 들이받은 여성이 증오범죄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와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