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오렌지카운티에서 역사의 일부였던 공군기지 격납고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터스틴 시에 위치한 이 공군기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과 해병의 항공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999년 폐쇄됐습니다.
불이난 건물은 지난 1942년 지어진 두개의 격납고 중 하나로, 지금까지 지어진 목조건물 중 가장 큰 구조물 중에 하나로 꼽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17층 높이 건물의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를 동원하는 등 공격적인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건물이 붕괴될 때까지 기다렸다고 전했습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대피령은 발령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 곳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던 비행선을 한때 보관 했었고,
TV 시리즈 ‘JAG’와 ‘X파일’ 영화 ‘오스틴 파워’, ‘진주만’과 ‘스타트렉’ 등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