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거주하는 87세의 윤천금녀씨
한국전쟁 당시 함경남도인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피난을 온 윤씨는 70년이 지난 아직도 고향 생각에 잠을 못 이룹니다.
고향에 두고 온 친척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하는 윤씨는 한국 통일부에서 해외 이산가족 실태를 조사하러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윤천금녀
“제 소망은 고향에 가는 것…”
실태 조사를 위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씨는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특히 함께 고향을 그리워 하던 오빠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 할 땐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천금녀 (87)
“오빠 고향도 못 가보시고 돌아가셨어요…”
이렇듯 현재 윤씨와 같이 북한에 가족을 둔 이산 가족의 수는 2023년 현재 누적된 숫자로는 13만 명 이 가운데 4만2천 여명이현재 생존해 있습니다.
통일부는 좀 더 정확한 집계와 업데이트를 위해 한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연구원들을 파견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하민호 차장(한국갤럽조사연구소)
“애틀란타 10명 엘에이 10명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일부와 한국 갤럽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산가족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갤럽의 연구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산가족들은 하루 속히 통일이 되서 목숨을 다하기 전에 고향땅을 밟아보는게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윤천금녀
”마지막 소원은 고향에 가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