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는 철새 1천 마리가 유리로 된 빌딩에 충돌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시카고 무역 전시관 맥코믹프레이스 사이드 센터 빌딩에 철새가 부딪혀 964마리의 사체가 회수 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많은 철새가 집단 폐사하는 사례는 건물의 주류 친화적 시설이 부족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건물인 맥코믹 플레이스는 성명을 통해 비정상적인 기후와 조명으로 인해 조류가 혼란을 겪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새들의 사체는 자연사 박물관인 시카고 필드 뮤지엄에 보관 중입니다.
필드 뮤지엄의 조류 관리자는 이렇게 많은 조류가 폐사하는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며 지난 40년 간 맥코믹 플레이스 빌딩 주변에서 회수한 조류의 사체를 합한 것보다 700마리나 더 많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