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비어있는 호텔 객실에 노숙자들을 투숙하게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호텔업계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노숙자 호텔 재배치’로 불리는 이 정책은 LA 호텔들이 LA 주택부에 하루 평균 공실 수를 보고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숙자들에게 호텔 투숙 바우처를 제공합니다.
호텔은 바우처를 제시하는 노숙자들의 투숙을 거부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호텔숙박협회’는 이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일반 투숙객들과 노숙자들이 같이 투숙하면서 상당한 혼란이 빚어질 것이고, 결국 호텔 이용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이 법안은 호텔 노조가 중심이 돼 호텔이 들어서면서 주택 건설 부지가 줄어들고, 이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숙자가 늘어났다며, 시의 노숙자 대란에 호텔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제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