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 고위급 임원들이 오버타임 근무 수당에 대한 느슨한 규정을 악용해 적게는 수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십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타임스는 지난 11일 교육구 시니어 행정관 4명과 부하직원 등 10여명이 친분을 이용해 지난 3년간 오버타임을 과다 청구해 총 75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정 수당을 챙긴 이들은 웨스트 지역을 감독한 셰릴 힐드레드 지역 교육관 측근들로, ‘정신적 파트너’라고 알려진 직원에게 14만 8천달러, 동아리 후배인 직원에게 각각 8만 8천달러와 10만9천달러, 행정 비서는 13만 천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류를 조작했습니다.
힐드레드는 이번 조사 결과로 직위가 강등돼 연봉이 25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삭감됐으나, 최근 새크라멘토 교육구 교육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구는 힐드레드 외에 행정관 4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의 직원을 업무 재배치하거나 퇴직시켰지만, 부당 급여 반환을 요구하거나 형사고발,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말뿐인 조사’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