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미 경제 전반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은 어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간접 대출을 포함할 때 은행들이 가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위험노출액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2조2천억 달러로 7년 만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실제로 빌려준 돈이 알려진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된 각종 채권 인수도 결국 은행이 해당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릿의 자체 분석 결과, 이 같은 간접 대출을 포함한 미 은행권의 전체 상업용 부동산 위험노출액은 3조 3천억 달러로, 은행권 예금의 2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