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풍속이 125마일을 넘었던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플로리다주 서쪽 해안으로 상륙하면서 바람과 해일 등으로 인해 정전, 홍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리아는 오늘 오전 7시45분에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빅벤드 지역의 키튼 비치로 상륙했습니다.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면서 카테고리 4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던 이달리아는 상륙시에는 카테고리 3등급으로 낮아졌으며 1시간 뒤에는 다시 카테고리 2등급 약화됐습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는 26만 4천 가구가 정전된 상태이며 해안선을 따라 일부 주택의 경우는 지붕 근처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75번 도로 일부 구간과,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를 잇는 선샤인 스카이웨이 다리 등이 폐쇄됐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운전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가운데 30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5천여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