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1일 하와이 방문 ‘죽음의 덫’ 된 하와이 해안도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재난 지역 4분의 1 이상을 탐색견을 이용해 수색한 결과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이며, 그 중 2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주민들이 대피도 못 한 채 속수무책으로 '죽음의 덫'에 갇힐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1만 3천명에 이르는 라하이나에서 대피 경보와 도로 통제 등 거의 모든 과정에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산과 해안 사이에 위치한 라하이나에서 화재 당시 외부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는 도로가 거의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차량 정체로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많은 주민이 희생됐다는 것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마우이섬을 방문해 산불에 따른 영향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추가적인 재해 복구 노력 방향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