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용 폭등에 역대 최고 수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노숙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전역의 노숙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가 노숙자와 관련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취합한 300여개 노숙자 관련 기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단 하루라도 노숙을 경험해 본 사람은 57만7천 명에 달하며,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노숙자 급증의 배경으로는 주거비용 폭등으로 인한 세입자 퇴거가 지목됩니다.
미국 내 30여개 도시의 세입자 퇴거 상황을 추적하는 프린스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년 평균을 뛰어넘는 세입자 퇴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