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말라 죽고, 자동차는 녹아 내려
30일째 11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애리조나에서 놀라운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 기온이 110도를 찍으며, 역대 최장기간인 30일 연속 110도 이상 폭염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염에 견디다 못한 사구아 선인장이 고사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최대 12m까지 자라는 사구아 선인장은 사막 날씨에 잘 적응하는 식물이지만, 폭염으로 한밤중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자, 선인장들이 견디지 못하고 질식사한다는 것입니다.
또, 애리조나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폭염에 자동차 후미등과 트렁크가 녹아내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기상청은 현재 미국인구의 세명 중 한명 꼴로 이러한 폭염 영향권에 놓여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