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 WHO와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음료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껌, 캔디 등 무설탕 식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로 1974년 FDA에서 승인됐습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에 포함시키고 일일섭취허용량을 체중 1kg당 40mg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FDA는 WHO의 발표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번 조사 결과 도출을 위해 사용된 연구들이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FDA는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을 일일 체중 1kg당 50mg을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며 더 높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같이 권위 있는 기관들의 발표와 주장이 엇갈리면서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