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와 오젬픽 등 비만 치료 주사제로 널리 쓰이는 약물이 자살이나 자해 충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돼 유럽연합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1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은 아이슬란드 당국으로부터 비만 치료 주사제를 사용한 뒤 자살·자해 충동을 느낀 사례 3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산하 약물부작용감시위험평가위원회에서 해당 제품 성분의 안전성을 조사·평가토록 지시 했습니다.
안전성 평가 대상은 삭센다의 성분인 리라글루티드와 오젬픽·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ㅂ니다.
유럽의약품청 관계자는 "아이슬란드에서 보고된 사례 중 자살충동 관련1건은 삭센다를, 다른 1건은 오젬픽을 사용한 후"였으며 "나머지 1건은 삭센다 사용 후 자해 충동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