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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의 수돗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 미 지질조사국이 새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716개 지역에서 수돗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중 45%지역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은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 화합물로,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을 막는 특성을 가져 의류, 생활용품, 식료품, 화학,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됩니다.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히 남는 화학물질'로 불리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 물질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오염은 도시와 화합물을 생산하는 제조 지역, 이들을 폐기하는 현장 인근에서 확인됐고, 오염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오대호 및 동부 해안가,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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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절반가량 발암물질, ‘과불화 화합물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