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애틀 다운타운서 발생
용의자 “피해자 차량에 총 있는 것으로 보고 총격” 주장
경찰 “용의자 진술 타당성 없어” 정식 기소 예정
시애틀에서 한인 부부가 총격을 당해 임신 8개월의 부인과 태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15분, 시애틀 다운타운 4가와 레노라 스트릿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4세 한인 권이나씨와 8개월된 태아가 숨지고, 남편인 권성현씨가 부상당했습니다
범행 후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30세 남성으로, 그는 체포 과정에서 내가 그랬다 라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미 2017년 살상 무기에 의한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동기가 피해자 차량에 총기가 있는 것을 보고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범행 현장 영상을 통해 이같은 진술에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현재 무차별 총격 또는 증오범죄 여부 등을 조사중입니다
한편, 숨진 권이나씨의 태아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분만을 유도했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