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7,500달러인데 형편없는 수준
그늘막 기능 전혀 못 해 “차라리 모자 나눠줘라”
관료적 행정절차의 폐단 지적
LA교통국이 최근 공개한 버스 정류장 그늘막 디잔인에 대해 형편없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18일 교통국이 공개한 그늘막 디자인에 대해 그늘막의 기능이 전혀 없는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공개 비난중입니다.
공개된 그늘막은 철제 조형물로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도 모자라 한 사람도 그늘을 피하기 비좁은 형태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그늘막 한 개당 7,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차라리 버스 이용객들에게 모자를 지급하는 것이 낫겠다 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늘막을 디자인한 업체측은 설치를 서두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라며 반박하며 다만 행정 처리 절차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었다는 데는 동의했습니다.
한편 이번 그늘막 설치 건은 현재 LA카운티 내 12,200개의 버스 정류장 중 4분의 3 이상이 그늘막 등 햇빛 가림막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따라 나온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