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이모빌라이저 없는 차량 주요 타겟
아파트 돌며 대상 차량 물색
차 문·시동 장치 파손… 수리비 만만찮아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2021년 11월 이전 생산된 현대 기아차 절도 범죄가 LA한인타운에서도 만연히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 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한인 김 모씨는 자신의 차량 운전석 문과 시동 장치가 심각히 파손되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제보된 사진을 보면 차량 문 손잡이가 심각히 파손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시동도 걸리지 않아 김 씨는 수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김 씨의 차량 말고도 또 다른 구형 기아 차량이 털리는 피해를 입었는데,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에도 차량 절도 시도가 있었던 곳이라 거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주차장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경우 안에 있는 구형 현대 기아차량들이 주요 타겟이 될 수 있는데, 감시 카메라가 있어도 명확한 범행장면이 찍히지 않으면 처벌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범인들이 이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범인들은 스마트 키 기능이 없는 전통적인 시동방식의 구형 현대 기아차를 노리고 있는데, 드라이버와 USB단자만 있으면 쉽게 훔칠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을 매료시킵니다.
현대 기아차는 현재 무료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잠금장치 제공에 나서고 있지만 범인들은 무차별적으로 구형 차량을 노리고 있어 소유주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