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학자 “CA 새로운 기후… 1년 내내 더위”
북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 지역의 6월은 통상 서늘한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현재 캐나다 서부와 미 북서부 지역은 그야말로 찜통 더위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공기 정체로 ‘열돔 현상’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29일 트위터에 “오후 4시 20분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리턴 관측소의 기온이 121도를 나타냈다”며 “이는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으로 이날 하루에만 밴쿠버 인근 버너비와 서리에서 최소 69명이 사망했습니다
미 북서부 워싱턴주와 오리건 주도 사정이 비슷한데, 28일 시애틀 수은주가 108도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같은 날 포틀랜드에선 고속 경전철과 전차의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세계 기상 기구는 28일 브리핑에서 이 열돔 현상이 향후 5일 이상 북미 서부 기온을 113도까지 치솟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탠포드 대학의 기후학자인 노아 디펜박 박사는 현재 캘리포니아도 새로운 기후를 보이고 있다고 A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이제 1년 내내 더위가 계속되고 강수량이 극히 적은 사막 기후대로 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은 더 이상 이상 기후가 아닌 새로운 캘리포니아의 일상으로 자리잡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상수원인 시에라 마운틴의 만년설도 녹아내려 지역의 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산불의 위력도 건조한 날씨로 인해 더 강력해져 초대형 산불의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