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서 ‘간접적’ 강제 조치 시행중
미국이 감염력 높은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30일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델타 변이 감염 비중이 이미 26%까지 늘면서 지배종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데다 3월말 하루 최대 400만회분까지 이뤄졌던 백신 접종이 최근 4만회로 급격히 줄어들면서 접종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대학과 기업 등 민간 부문과 지방자치정부 차원에서 간접적으로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있으며, 전체 방역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컬리지를 포함한 대학 500여곳을 비롯해 모건스탠리, 휴스턴 종합병원 등이 백신을 안 맞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가 하면, 일부 지자체에서도 백신 접종을 아예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의무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현재 사용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이지만, 완전한 승인이 이뤄지면 사람들의 의구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합니다
또한, 실례로 자유의 나라를 표방하는 미국이 이미 1777년 조지 워싱턴 정부의 천연두 대량 접종 등 의무 접종을 실시한 역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3월말 연방정부 차원의 백신 접종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지 않을 것이며, 접종 강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