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 누출 우려
중국의 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미국 정부가 받고 관련내용을 분석중이라고 CNN방송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신고는 문제의 원전을 일부 소유한 프랑스 업체가 한 것으로, 중국 안전 당국이 폐기를 막기 위해 방사선 수치 허용량을 지속해서 늘린다는 내용입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프랑스 원전장비업체 프라마톰은 미국 에너지부에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해당 원전을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미 에너지부에 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방사성 위협이 닥치기 직전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해당 원전에서 내보낼 수 있는 핵분열 기체 허용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지난주, 이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수차례 소집되기도 했는데, 미국 정부는 일단 현재 상황이 재앙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한다고 관계자가 CNN에 전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원전의 중국 운영사인 중국광허그룹은 성명을 내고, 타이산 원전과 인근 지역의 환경 관련 지표는 정상 수준이며 원전은 핵 안전 규정을 충족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