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오를 것”
연방준비제고는 2일,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다소 빨라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구인난과 원자재가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국가 경제가 지난 두 달 동안 이전 보고서의 조사 기간에 비해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됐다”며 전체적인 물가 압력이 지난번 보고서보다 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원가가 크게 오른 반면 판매 가격은 완만하게 올랐다”면서도 제조, 건설, 교통 분야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의 많은 부분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비용 상승에 직면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 물가가 더 높게 청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적었습니다.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따른 원자재가 인상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이 심상치 않다는 점도 그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또한 실업자 수가 아직도 천만명에 육박하지만 기업들이 채용에 애를 먹고 있어 이것이 곧 각종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