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다 하이츠·어바인 등 님비현상 심화
아시안 등 소수계 집성촌 반발 거세
남가주 전체에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도시들이 노숙자 수용 시설을 외곽 지역에 마련하고 있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님비 현상은 각 카운티 외곽에 위치한 하시엔다 하이츠, 랭캐스터, 어바인, 헌팅턴 비치, 라구나 니겔, 엘 센트로 등 지역에서 거셉니다.
매체는 특히, 수많은 중국계 미국인들이 거주하는 하시엔다 하이츠의 경우 쉘터 설치 관련 설명을 나선 카운티 공무원에게 격하게 반발하며 시위까지 있었다 전했습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체로 노숙자 시설이 학교와 가깝고, 설립될 시 지역 집값 하락, 그리고 노숙인들에 따른 각종 범죄를 우려중입니다.
또한, 주민 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정부 기관이 독단적으로 밀어부치는 점도 불만이라고 주민들은 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을 돌보는 지도계층은 모두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설치를 피한다면 노숙자 문제 해결은 힘들것이라며 주민 이해 대신 푸념만 늘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