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중간 선거의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격돌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는 민주당의 하비에르 베세라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베세라 후보는 오늘 59%의 개표율에서 64%의 득표율로 36%의 스티브 힐튼 후보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힐튼 후보는 지난 2011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이후 15년만에 공화당의 주지사 탈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LA 시장 선거는 초박빙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초반 근소한 차로 캐런 배스 시장이 우위를 접했지만 니디아 라만후보가 역전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4시 현재 니디아 라만은 51.12% 를 기록하며 48.88%의 캐런 배스 현시장을 앞서고 있습니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가주 상원 26지구에서는 민주당의 새라 에르난데즈 후보가 같은 민주당의 새라 래스콘 후보를 10% 이상 앞서며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가주 하원 54지구에서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마크 곤잘레스 의원이 8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LA 시검사장 선거에서는 66.3%를 기록한 마리사 로이 후보가 33.%의 존 매키니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연방하원 34지구에서는 56.77%의 앤젤라 토레스후보가 43.23%의 지미 고메즈 현 의원을 앞서고 있습니다.
지미고메즈 후보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계 정치인들 희비 엇갈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랐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신예 댄 고 후보가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연방 하원 입성을 조기에 확정 지었습니다.
고광림 전 주미공사의 손자이자 하워드 고 전 연방 보건차관보의 아들인 고 당선인은, 매사추세츠주 최초의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이자 역대 7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현역 의원들의 의석 수성도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서는 한국계 맞대결 끝에 민주당 현역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공화당 크리스 정 후보를 누르고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제47선거구의 민주당 현역 데이브 민 의원 역시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하며 워싱턴 의회 복귀를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 배출 도전은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오클라호마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신디 먼슨 후보는 주지사 선거에 나섰으나 보수 텃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편 선거구 조정으로 같은 당 중진 켄 캘버트 의원과 맞붙은 캘리포니아주 제40선거구의 영 김 의원은 접전 양상 속에 우편투표 집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긴 우편투표 인정 규정으로 인해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임기 중인 뉴저지주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을 포함해, 이번 중간선거는 한국계 현역 의원들의 저력과 신예 정치인의 약진이 맞물리며 미국 정계 내 한인 정치력의 확대를 다시 한번 입증한 선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권자 신분증 제시 의무화 부결… 주민 발의안
어제 치러진 중간선거의 주민발의안의 진행상황 알아봅니다.
투표시 유권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주민 발의안 39는 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율 54%가 진행된 가운데 반대 59% 찬성 41%로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억만장자세로 불리는 주민발의안 40 역시 개표율 54%가 진행된 가운데 반대 56%대 찬성44%로 부결될 전망입니다.
이미 소유한 재산에 보유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한하는 42는 찬성 55% 반대 45%로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비영리 커뮤니티 클리닉이 수입의 90% 이상을 환자치료 등 직접적인 서비스에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 44는 부결이 확실시 됩니다.
현재까지 개표율 53%에 반대표가 82%로 압도적인 반대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6천억 어디로 갔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게되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리티코와 CNBC 방송은 머스크가 지지한 공화당의 후보들이 거의 모든 곳에서 완패했다며 이번 선거의 진정한 패배자라고 묘사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에 지출한 액수만 해도 모두 4억 4천 600만 달러, 한화로는 5천 978억원입니다.
이같은 액수는 자신이 후보로 출마하지 않은 선거에서 개인이 지출한 정치자금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몹니다.
특히 텍사스 주 상원의원 선거에 절반에 가까운 2억 달러를 들여가며 공을 들였지만 민주당의 강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 미국행 전 승객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미제출 시 탑승 거부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하늘길 탑승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대한항공이 한국 시간 기준 4일 오후 출발편부터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미국행 전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서약서’ 제출을 전면 의무화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정명령에 따른 이번 조치로, 승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최근 21일 이내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사실이 없음을 공식 서약해야 합니다.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은 단순 환승 역시 체류 이력에 포함됩니다.
서약서 작성을 거부하거나 최근 21일 이내 체류 이력이 확인되면 탑승이 전면 거부됩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을 떠난 날을 0일 차로 계산해, 미국 외 지역에서 온전히 21일을 보낸 뒤인 22일 차부터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역시 예외 없이 모두 적용됩니다. 서약서는 영유아를 포함해 승객 1인당 1매씩 개별 작성해야 하며 가족 대표자의 일괄 제출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대리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약서 의무 제출 조치는 한국 시간 기준 오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한국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하는 여행객들의 각별한 사전 확인과 주의가 요구됩니다.
영상 뉴스 링크 : https://youtu.be/yh-6KcozZB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