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화씨 100도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10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LA 다운타운은 5일 연속 100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 20도 가까이 높은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남쪽 해상에서 이동 중인 허리케인 '레이첼'의 간접 영향으로 해안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리케인이 만들어낸 남풍 파도와 이례적인 만조가 겹치면서, LA와 오렌지 카운티 해변에는 거센 파도와 위험한 이안류로 인한 해안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말부터는 허리케인이 몰고 온 수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폭염과 해안 홍수 위협이 지나가더라도 올겨울에는 훨씬 더 거대한 기상 이변이 캘리포니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 이상 급등하며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남가주 해안에는 각종 열대 해양 생물들이 속속 목격되며 엘니뇨의 전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올겨울 캘리포니아 전역에 유례없는 폭우, 돌발 홍수, 산불 피해 지역의 대규모 산사태 등 치명적인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합니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선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빗물 저류지와 배수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겨울철 재난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2025년 기준 미국 대형 수도 시스템을 이용하는 가구의 식수 요금이 10년 전보다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드 앤 워터 워치의 연구에 따르면, 식수 요금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9%과 식료품비 증가율30%은 물론 가계 소득 증가 폭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영리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수도 시스템의 요금은 공영 시스템보다 평균 67%나 비싸 민영화로 인한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조사 대상 시스템의 93%에서 소득 하위 20% 가구의 수도 요금이 감당 한계선을 넘어서며 저소득층의 부담이 극심해졌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도 요금이 가장 비싼 상위 10개 수도 업체 중 4곳이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했으며, 산호세 워터 컴퍼니가 전국 1위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연간 추정 요금 952달러로 순위 5백 개중 3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 인프라 교체와 유해 화학물질 정화, 기후 위기 대응 비용이 주요 원인이라며 연방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일 남가주 공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중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이륙을 준비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방금 도착한 에어캐나다 여객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충돌로 인해 두 항공기 모두 운항이 중단됐으며, 공항의 다른 항공편 운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오후에는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서 탑승 게이트를 무단으로 통과해 활주로로 들어간 한 승객이 수하물 견인차를 훔쳐 몰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정비 차량까지 추가로 훔치려던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번 소동으로 인한 항공편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상 뉴스 링크 : https://youtu.be/ch-ExzzXtd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