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휴스턴에서 출근길에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진 남성이 실제 이민 단속 표적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CE 당국은 이전 성명에서 이를 '표적 단속 작전'이라고 설명하며, 오전 7시경 요원들이 단속을 시도할 때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가 체포를 피하려다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텍사스 당국은 불법 체류자로 추정되는 두 명이 흰색 밴을 타고 이동 중이라고 ICE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차량에 대한 감시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요원들은 표적의 주소지를 감시했고, 사건 발생 몇 주 전 해당 건물에서 두 대의 흰색 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일인 7일, 요원들이 표적과 닮은 인물이 탑승한 흰색 밴을 목격하고 차량 정지를 시도했으나, 그 차량은 실제 표적이 아닌 살가도 아라우호의 소유였습니다.
이후 ICE 차량들이 밴을 가로막으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요원의 구두 명령에 불응하자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발사하면서 결국 비극적인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해당 요원들이 신분을 밝혔는지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총격 당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요원들에게 바디캠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라우호의 아들 로날도 살가도는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몇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으며,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 속 비명 소리를 듣고서야 아버지에게 벌어진 일을 알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들과 활동가들, 유가족은 아라우호의 사망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시민 연맹은 체포로 이어지는 결정적 정보에 5천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현 행정부 출범 이후 ICE 요원의 총격으로 인해 발생한 최소 10번째 사망 사례로 알려졌으며, 텍사스 주 내에서만 구금 중 사망하거나 요원과의 충돌로 인해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 뉴스 링크 : https://youtu.be/xNyErLRmm5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