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250피트 높이의 ‘승리의 개선문’ 건설 계획이 다음 단계로 진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DC의 건축물 미관과 상징성을 자문하는 기관인 미 연방 미술위원회는 지난 15일 ‘승리의 개선문’ 개념 설계 승인 절차를 통과시켰습니다.
개선문은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시야 축을 가로지르며, 자유의 여신상 형태의 조형물과 독수리, 사자 장식 등 고전적 상징 요소를 포함한 설계로 제안됐습니다.
하지만 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상단 조형물과 독수리, 기단의 사자 장식을 제거할 것을 제안하며, 규모와 상징 요소를 축소하는 방향의 수정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수정 요구는 구조물이 지나치게 거대하고 장식적이라는 점과 워싱턴 DC 기존 기념물 경관과의 조화를 해칠 수 있다는 미학적·도시계획적 우려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승인 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위원들을 해임하고 자신의 임명 인사들로 위원회를 재구성한 이후 진행된 첫 공식 심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참전용사 단체와 일부 역사학자들은 해당 구조물이 역사적 시야 축을 훼손하고 의회의 승인 없이 추진되는 정치적 기념물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이 기념물이 미국 건국과 군인들의 희생을 상징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물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흔적 남기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법적·행정적 논쟁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뉴스 링크 : https://youtu.be/qaImfWg0XG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