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주행’ 책임
트럼프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 항소 천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폭행 관련 민사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9일, 뉴욕 남부 연방지법 배심원단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원고인 진 캐럴을 성폭행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인정할 수 없지만 트럼프가 캐럴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평결에서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 500만 달러의 피해보상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난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른다. 이번 평결은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다”라며 재차 무죄를 주장, 항소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원고인 진 캐럴은 승소 평결 이후 법원앞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비춘 후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